김동률의 새 앨범 동행 은 지금 이 순간의 김동률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이다. 이것은 한 뮤지션이 20년의 시간동안 변하고 발전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치 않은 것이 이상적인 순간에 만난 결과물이기도 하다. 동행 은 회고와 동시에 현재를 담았고, 견고하되 실험적이다. 물리적인 시간은 지나갔지만 그것을 부르는 김동률의 마음은 여전히 뜨겁고, 이 복잡한 감정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의 이전작들보다 더욱 치밀하면서도 과감한 시도가 필요했다. 마치 강물이 바다로 흐르듯, 앨범에 수록된 노래의 멜로디는 유려한 호흡을 갖고 흐르고, 편곡은 그 흐름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연출한다. 그 속에서 김동률이 표현하고자 하는 자신의 마음은 마치 그림처럼 선명하게 펼쳐진다. 동행 의 노랫말들은 하나의 시와 같다. 김동률은 유행어..
며칠 전 조선일보를 보니 “이케가 다이사쿠 명언 100선 한마디 말에 담긴 강한 생명의 울림 20세기 최고 석학 토인비, 경영의 신 마쓰시다 고노스케가 찬탄한 이케다 다이사쿠 그의 시집 수필 소설 스피치 대담집 400여권에서 엄선한 100가지 명언”조선일보 전면광고에 나온 광고 문안이다.시대를 넘어서 이 한 권의 책을 기다려 왔다고 광고를 하고 있다. 광고 내용으로만 보면 대단한 사람 같다. 그러나 내가 과문한 탓인지 이케다 다이사쿠가 우리나라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사람쯤으로 알고 있었는데 “한국을 사랑한 일본인”이라는 신간이 한일 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는 평판이 있어 구입하여 읽어 보니 거기에도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일본인으로서 “조선침략을 반대한 다이사쿠”의 이야기가 실려..
황제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어색한 한국에서 검황, 도제라는 칭호가 가지는 무게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예상보다 많음을 알고는 놀라곤 한다. 56권에서는 동령에 관련된 내용이 일단락된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산신이라는 존재가 누구인지 궁금했는데역시 신이 아니라 사람이었다. 하지만 사람 중에서는 막강한 존재인 검황. 세상을 살아보면 멋있게 늙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게 된다. 그 나이까지 이르는 과정의 총체가 그 모습이기에.57권에서 검황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무림의 실권을 놓고 정파(正派)와 사파(邪派)가 대립하고 있던 혼란의 시대. 사파 무림지존인 천마신군의 6번째 제자인 한비광은 뛰어난 경공술을 지닌 무술의 천재이지만, 천성적으로 싸움을 싫어하는 평화주의자이다. 어느 날, 우연히 남장을 한 여검객..
안경 카페 ‘GLASS’에 어서 오세요!안경 미소년들의 찰떡찰떡 러브러브를눈앞에서 직접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는 카페가 존재한다?!쿨뷰티 안경. 새침부끄 안경, 냉철 안겨으 평범 안경..모든 안경 캐릭터가 총집합!공功 수受는 자유롭게 여러분이 원하는대로 망상해 주세요 저희 카페 「GLASS」를 찾아주신 공주님들께는아래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드립니다.맛있는 음료 & 케이크안경착용 웨이터의 서비스웨이터들이 선보이는 짤막 상황극가벼운 마음으로 와주시길 바랍니다.안경 캐릭터를 사랑하는 당신에게 바치는, 안경남들의 망상 러브 코미디! 보이즈러브물로 유명한 작가... 인 듯한 네코타 요네조우의 BL이 아닌 첫 작품 이라고하는 안경 카페 글래스. 카페에서 미남자들이 활동하는 내용은 못해도 평타이상으로 재미있게 봤었..
일하다가 잠시 멍 때리는 시간을 갖는 것, 먹고 자는 시간을 줄여서 일에 몰두하는 것. 둘 중에 어느 쪽이 더 효율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이 책은 전자의 중요성을 다루려고 한다. 우리 사회는 ‘쉬지 않고 일하는 것이 미덕’이라는 풍조가 사회 전반에 깔려있어 ‘멍 때리기’를 금기시해 왔다. 이런 사회적 통념 속에서 멍 때리기의 재발견, 효용을 증명하는 ‘멍 때리기 대회’는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휴식 없이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깨달음을 얻는 방법이 존재할까? 이 책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는 뇌의 재활을 전문 분야로 다루는 작업치료사인 저자 스가와라 요헤이가 의료 현장에서 체득한 방법을 소개한다. 손상된 뇌를 회복시키는 임상 현장의 지식과 경험은 뇌의 힘을 최대한 발휘하게..
내용은 여전히 재미있지만 단락이 전환 될 때 편집을 다듬지 않았는지 산만하네요. 그래서 지금 내가 뭘 읽는거지? 갑자기 내용이 왜 이렇게 되는거지 하는 의아함에 앞 부분을 다시 읽고는 했어요. 저렴하다고 검수를 안하고 그냥 파는 건지 싶어서 아쉽네요. (스포주의) 비록 그런 부분이 있지만서도 내용 자체에 대한 매력은 여전합니다. 뒷 이야기가 궁금하고 서란이 정말 지구로 돌아온건지에 대한 의문도 있고 생각지도 못한 전개에 재미를 느꼈어요. 망국의 왕자가 정말 같이 지구에 온 걸까요?아울 민소영 2011년 신작〈불의 왕, 대지의 용〉 수영부 소녀 서란의 좌충우돌 이계 모험기! 리진 2 콜랭과 혼인후 프랑스로 온 진 그 시대 프랑스에서는 흔히 볼수 없는 동양인의 모습을 한 진을 보고 사람들은 흘낏흘낏 쳐다본다..
셜록홈즈나 코난에 열광했던 사람들이라면 이번에 선암여고 탐정단에 빠져보시기를.아니 아니 여고생 탐정단이라고 무시했다가는 큰코 다치실 준비들은 하시고.하나같이 개성만점인 여고생들이 뭉쳤다.여학생인지를 의심케하는 남자 소녀 최성윤, 독방에서 10년 수련한 듯 시커먼 오라를 풍기는폐인 김하재 , 복학생 분위기를 풍기는 성숙한 아가씨 이예희, 레고머리를 한 미스터리 탐정단의대장 윤미도, 마치 모래수렁에 빠져들듯 어쩔 수 없이 끌려들어가 고문이라는 직책을 맡은 안채율.가장 신성하고 순수해야할 학교 라는 울타리는 어느새 왕따와 폭력이 난무하고 교권이 사라진공간이 되어버렸다. 바로 어제도 이 책의 주인공들과 같은 나이가 된 한 소년이 옥상에서 떨어져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났다. 선암여고의 날라리 학생 탐정단이 해결하..
프랑스 고졸 시험이자 대학 입문 논술시험ㅇ닌 바칼로레아의 철학 문제를 만나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폭력이 정당화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인데 수많은 근거와 가치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 문제해결을 위한 사고력 향상을 길러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대입 시험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에 놀랐고 문제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이 책은 프랑스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 철학 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논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적, 역사적, 문화적 접근을 시도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시도는 ‘사유하는 인간’이라는 바칼로레아 시험의 취지에도 부합되지만, 우리나라 대학입시 시험 중 하나인 논술시험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짧은 글이지만, 다양한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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