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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조선일보를 보니 “이케가 다이사쿠 명언 100선 한마디 말에 담긴 강한 생명의 울림 20세기 최고 석학 토인비, 경영의 신 마쓰시다 고노스케가 찬탄한 이케다 다이사쿠 그의 시집 수필 소설 스피치 대담집 400여권에서 엄선한 100가지 명언”조선일보 전면광고에 나온 광고 문안이다.시대를 넘어서 이 한 권의 책을 기다려 왔다고 광고를 하고 있다. 광고 내용으로만 보면 대단한 사람 같다. 그러나 내가 과문한 탓인지 이케다 다이사쿠가 우리나라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사람쯤으로 알고 있었는데 “한국을 사랑한 일본인”이라는 신간이 한일 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는 평판이 있어 구입하여 읽어 보니 거기에도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일본인으로서 “조선침략을 반대한 다이사쿠”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 것을 보면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알려진 인물인 것 같을 뿐만 아니라 한 세기 전에 그러한 통찰력을 가진 인물이라면 훌륭한 인물임에는 틀림없다고 보인다. “한국을 사랑한 일본인”은 한국인 일본인 각각 30여명이 넘는 집필진이 한일 친선의 구심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양국의 국회의원의 축간사에 이어령 전 장관님의 머리말로부터 다방면의 인사들의 주옥같은 글들이 모여 있어 최근 발간 된 책으로는 신선한 친근감을 주는 책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읽어 봤으면 한다.
한일양국의 지식인, 정치인, 문화예술인, 학자 등의 글 88편이 실려 있다. 염상섭, 나혜석, 변영로, 오상순, 김억, 남궁벽 등이 활동했던 유명한 문예동인지 폐허 의 동인들과 교류하던 다쿠미는 한국어를 사용하고, 한복을 입었으며, 지위고하·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모든 한국인들과 친하게 지냈으며, 국적과 종교를 초월하여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을 위해 많은 업적을 남겼다.

축 사(한국측) : 이낙연
축 사(일본측) : 누카가 후쿠시로
머 리 말 : 이어령
발 간 사 : 조만제

1장. 짧은 삶
1.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 : 유상용
2. 카인과 아벨 : 하마시타 마사히로
3. 적다색赤茶色 민둥산 : 박경구
4. 사람(サラム)과 사랑(サラン) : 모치즈키 쿠니오
5. 한국을 사랑한 일본인 : 백조종

2장. 나무를 심는 사람
1. 식목일 행사 준비중 순직 : 김석권
2. 실용적인 육묘법 : 고바야시 후지오
3.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 김병윤
4. 새롭게 지주가 된 사람들은 : 15대 심수관

3장. 공예
1. 인도 도예가 구차란 싱 : 하시모토 요리미츠
2. 해강海剛 유근형 : 유광열
3. 지순탁(池順鐸) : 지수구
4.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 오시마 마사히코
5. 다쿠미가 간다 : 문옥배

4장. 박물관은 살아있다
1. 박물관 선배 : 김종규
2. 두 개의 보물 : 정양모
3. 조선민족미술관은 왜 세워졌나? : 김정기
4. 한국의 미를 찾아서 : 야마모토 슌스케
5. 외동딸 소노에 : 이시이 리에

5장. 1931년 4월 경성
1. 인간의 가치 : 아베 요시시게
2. 순결한 영혼 : 야나기 무네요시

6장. 망우 공원
1. 시공간을 초월한 인연 : 조경숙
2. 서울 국제 친선 협회 : 이순주
3. 이웃 아저씨 : 성기동
4. 청량사 : 구본설
5. 발복(發福) : 한상배
6. 사색의 길에 핀 성스러운 한 송이 꽃 : 정종배

7장. 아사카와 형제 자료관
1. 다카네(高根)정 : 시미즈 치가미
2. 김성진! 그로부터 : 사와야 시게코
3. 일본측 아사카와 기념회 : 나가세키 후쿠지
4. 자료관 건립 과정 : 히나따 요시히코

8장. 공공교류
1. 포천시 : 서장원
2. 호쿠토(北杜)시 : 시라쿠라 마사시
3. 두 도시 이야기 : 츠치야 마사미츠
4. 크레아 서울 : 야스모토 도시오
5. 한복을 입은 일본인 : 강기홍

9장. 민간교류
1. 다카사키 소지 : 하정웅
2. 하정웅의 메세나 : 김제윤
3. 기요사토 긴가쥬쿠 : 니시가와 히로토
4. 알폰클럽과 요델클럽의 산속 음악회 : 민완기
5. 조선오엽송으로 만든 아루프호른 : 나카가와 시게토시

10장. 식민지
1. 반일 사상범 : 조용래
2. 쉰들러 리스트 : 백정필
3. 백자 달 항아리가 불러온 식민지배의 책임 : 허문도
4. 독립운동가들과 함께 누워있는 : 오타 유키무라
5. 일본의 침략전쟁에 반대한 마키구치 : 이종수

11장. 여행
1. 그의 고향에 서서 한일교류를 그린다 : 김찬영
2. 성지 순례 : 사와야 시게코
3. 클럽의 일본 방문기 : 조성주
4. 한일 우호 교류단 : 김병권
5. 설렁탕과 무김치 : 쯔치다 히사유키

12장. 문헌과 논문
1. 편지 : 야나기 무네요시
2. 조선의 소반 과 조선도자명고 번역에 붙여 : 심우성
3. 인생의 반환점에서 느낀 진실한 사랑 : 김순희
4. 흰색 바지 저고리를 입고 : 에미야 다카유키
5. 낯선 산촌마을에서 흙투성이로 : 게이노 미스즈
6. 명예롭지 않은 문화유산 : 이나가 시게미
7. 교토의 귀무덤 vs. 망우리 다쿠미묘 : 박미정

13장. 영화로 부활하는 다쿠미
1. 아름다운 스토리 : 나가사카 코지
2. 씨네마 천국 : 이춘호
3. 한일 공동제작 및 흥행 : 오자와 류이치
4. [백자의 사람] 2011년 가을 출간 : 박종균
부록 : 영화 협력 제안서

14장. 한국의 미래세대
1. 가슴 속 메아리 : 이승철
2. 꿈에라도 조선인이 되고 싶어 : 김지인
3. 세계 국민으로서의 자세 : 금중혁
4. 한국 청소년의 생각 : 최이주
5. 꿈과 희망의 등불 : 성종찬
6. 삶의 스승 : 하진성
7. 사용자 예술가 : 박성훈
8. 봉사정신이 강한 집안 : 오준호
9. 소나무를 좋아했다고 : 이한별
10. 당신 같은 사람이 앉을 곳이 아니야 : 이경희
11. 글로벌 인물 : 김예경
12.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 : 김민성
13. 한류 열풍 : 곽진원
14. 우리의 공예품 : 김예림
15. 자국의 문화제는 자국에 있어야 : 한미루
16. 외국인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경향 : 조우상
17. 천사라고 불러도 : 정재호
18. 코리아삼성, 코리아LG : 박세은
19. 차가웠던 일제시대 : 안광찬
20. 인류애 : 조호철

맺 음 말 : 최서면
편저자 후기 : 백조종

 

세한도

세한도 에는 수많은 인연과 의미가 있다. 이에 대한깊은 설명과 짧은 아쉬움이 잔향이 되어남는다. 추사 김정희와 그와함께한 수많은 인연, 그리고 거침없이 흘러가는 시간과 시대의 흐름. 좁게는 가까운 가족과 친구라는 인연부터 넓게는 그들로 인해 맺어지는 수 많은 인연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며, 수많은 역사가 함께 지나간 과거의 시대와또 지나가고 있는 현재의 시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예술에 대한 가치와 이야기 라는 요소에 대해 다시한번더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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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의 기적

경쟁 일변도, 쳇바퀴 도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낙향을 꿈꾼 건 최근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도시에 어느 정도 뿌리를 박고 살아온 이들이 모든 것을 정리해 삶의 터전을 옮기는 일은 어렵다. 막상 귀농을 해도 그때부터 삶은 또 다른 치열함을 우리에게 요구한다. 와이셔츠 차림으로 책상에 앉아만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몸을 움직이니 여기저기 쑤신다. 농사에 관한 지식 역시 부족해 시행착오로 바쁘다. 머릿속으로는 하루에도 열두 번씩 직장에 사표를 던지지만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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