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어색한 한국에서 검황, 도제라는 칭호가 가지는 무게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예상보다 많음을 알고는 놀라곤 한다. 56권에서는 동령에 관련된 내용이 일단락된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산신이라는 존재가 누구인지 궁금했는데역시 신이 아니라 사람이었다. 하지만 사람 중에서는 막강한 존재인 검황. 세상을 살아보면 멋있게 늙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게 된다. 그 나이까지 이르는 과정의 총체가 그 모습이기에.57권에서 검황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무림의 실권을 놓고 정파(正派)와 사파(邪派)가 대립하고 있던 혼란의 시대. 사파 무림지존인 천마신군의 6번째 제자인 한비광은 뛰어난 경공술을 지닌 무술의 천재이지만, 천성적으로 싸움을 싫어하는 평화주의자이다. 어느 날, 우연히 남장을 한 여검객 담화린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그녀는 정파최고의 고수 검황의 손녀. 이때부터 한비광의 좌충우돌 무림기행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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