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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뇌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추구했던 (부제) "What It Does, How It Works and How It Affects Behaviour"를 백프로 달성한 성실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뇌를 공부하려고 할 때 기본 텍스트로 삼으면 좋을 것이다. 뇌라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고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정성스럽고 시원시원한 삽화가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의 도움을 받고서 나는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시상, 시상하부, 편도체, 바닥핵, 소뇌, 대뇌겉질, 해마 등 뇌 부위에 대해 어느 정도 친숙해질 수 있었다. 내 어깨에 떡하니 올려져 있는 이 머리 속에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의식하는 건 새로운 경험이다. 특히 이마엽, 마루엽, 측두엽, 뒤통수엽으로 구성된 대뇌겉질이 얼마나 소중한지.. 더보기
The Best American Comics 2012 comics는 아이들이 보는 것이므로 비교적 쉬운 영어를 사용할 것이라는 기대로 영어공부하는 셈치고 책을 구매했다. 하지만 쉬운 영어는 둘째치고 너무나도 재미없는 이야기들이었다. the best american이 어떻게 붙은 수식인지는 모르겠으나 선정 과정에 큰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책이 너무 두꺼워서 편하게 읽을 수도 없다. 구매는 물론 비추천이고 빌려서 읽을 수 있더라도 추천하지 않는다. 절대 봐서는 안될 책.When I started RAW magazine in the ’80s, there were mostly superheroes, a few children’s comics, and the dirty, intentionally lowbrow, underground c.. 더보기
라이벌은 내 베스트 프렌드 지나친 경쟁이 우리 아이들을 지치게 만든다는 말들이 많다. 어려서부터 공존과 협력의 가치를 깨닫기도 전에 주변 친구들과 경쟁을 하여 우열을 가리는데 익숙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경쟁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배려하지 않는 나 중심의 세대가 되어 가고 있다. 점점 그런 교육문화가 일반화되어 가고 있어 더욱 안타까울 뿐이다.이 책에서는 프레너미(Frenemy) 라는 신조어를 소개한다. 프레너미란 친구를 뜻하는 Friend와 적을 뜯하는 Enemy가 어우러진 말로, 친구이면서 적이고 협력하면서 경쟁하는 관계를 뜻하는 신조어라고 한다. 책에서는 7개 세트의 프레너미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현실적으로 경쟁을 하는 와중에도 그들과 협력하는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내포된 듯 하다.. 더보기
이야기하며 우리 동네 만들기 이야기하며 우리 동네 만들기.. 조카가 엄청나게 좋아하긴 했는데 같이 만들어 주는 어른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좀 귀찮은 만들기였다. 예전에 만들어 봤던 끼우는 만들기가 아니라 일일이 접어서 풀을 붙이던지 테이프를 붙여야 하는 것이었기에 가위, 풀, 테이프 등의 다른 소품도 필요했고 잘못하면 종이가 찢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렸기에 가지고 노는 시간이 길어졌던 건 또 괜찮았다. 소소하게 가지고 놀 꺼리가 아주 많이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고 우리 동네에는 무엇이있나 생각하며 놀기에도 괜찮은 만들기놀이 인 것 같다.어, 여기가 어디지? 천원이가 눈을 뜬 곳은 바로 토끼네 집이에요. 막내 토끼의 도움으로 찢어진 배 부분을 고친 천원이는 엄마 토끼의 깜짝 생일 잔치를 준비하느라 시장에 간 아빠 토.. 더보기
마을전문가가 만난 24인의 마을주의자 인문책시렁 14《마을전문가가 만난 24인의 마을주의자》 정기석 펄북스 2016.12.20.“마을만들기는 마음만들기입니다. 도대체 마을만들기가 무슨 말일까요? 아니, 이미 마을이 있는데 또 무슨 마을을 자꾸 만들려고 하는 걸까요.” (26쪽)“간장, 된장, 고추장을 원래 누가 만들었지요? 농림축산식품부인가요, 식품공학 박사들인가요? 바로 우리 농민이잖아요. 우리 농민이야말로 농산물 가공을 잘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이 있잖아요.” (27쪽)독일 농정의 정상화와 선진화는, 독일농민의 의식수준과 생활방식은, 결국 독일 교육의 성과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아닌 사회복지부가 책임지는 독일의 유치원에서는 3년 내내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다. (76쪽)“지금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일자리 창출’ .. 더보기
메리다와 마법의 숲 : 블루레이 아이폰 광고할 때 자주 등장했던 빨간 머리 공주가 활을 쏘는 애니메이션 메리다를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공주와 왕비의 갈등에서 잘못된 저주가 걸려들고 다시 원복하기 위해 빨강 머리 공주가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와중에 모녀는 갈등을 해소하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재미나게 볼만한 거리는 공주의 동생들이 재미 있게 해 준다는 점이다. 머리카락 한올한올이 미세한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니까 감탄스럽기 까지 하다. (몬스터 주식회사의 괴물도 대단하다고 느끼지만 그 털은 그래도 짧은 축에 속하니까) 이제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하는 인물 묘사는 더 세밀하게 할 수는 없지 않나 싶다. 영상을 본지 두어달 지나다 보니 다시 즐기고 리뷰를 업데이트 해야겠다. 디즈니 픽사의 온 가족을 위한 감동의 애니메이션잔.. 더보기
드래곤빌리지 인물도감 1 : 절대기억 11 게임 "드래곤빌리지" 캐릭터를 활용해다양한 인물들을 등장시켜 핵심적인 내용을 기술해재미와 학습을 적절히 연결시킨 좋은 구성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초등 5학년에 올라가는 우리아이는 "인물도감 2"를 먼저 사서 읽고는1권도 사달라는 요청(?)에 주문했는데,책이 생각보다 꽤 괜찮습니다. 오랜만에 괜찮은 인물 사전(?)이 나온것 같네요.시리즈로 계속 나올것 같은 느낌이 드는 군요.인기 모바일 게임 ‘드래곤빌리지’의 드래곤 캐릭터들이 이번에는 세계 명작 소설 속으로 들어갔다![삼총사]의 다르타냥이 된 고대신룡은 얼떨결에 근위 총사대 트레빌을 찾아가고.즐거운 모험 속 사이마다 고대신룡 앞에 등장하는 세계 위인 11명! 간디, 갈릴레이, 아인슈타인, 반고흐, 나이팅게일, 헬렌 켈러, 베토벤, 피카소, 마더 테레사, .. 더보기
제주에서 뭐 하고 살지? 이 책에 글과 사진을 실은 두 사람은 부부다. 2년 전 제주로 이주했다. 남편은 IT회사에 근무하고 아내는 주로 글을 쓰며 지낸다. 서울 근교에 살 땐 당연히 맞벌이 부부였다. 현재 이들은 스페인에 있다고 한다. 남편이 요리를 배우는데 몇 년 걸릴 것 같다. 이들이 스페인으로 떠나기 전 제주에서 살고 싶으나 뭘 하며 살아야할지가 가장 큰 고민임을 알고 먹고사니즘 을 해결하고 있는 이주민들과 인터뷰를 하였다. 그것을 정리하여 발간한 책이다. 출판사 책은 거의 다 사보는 편인데 이 책은 페북에서 럭키박스 증정 이벤트를 통해 받은 것이다. 럭키박스에 든 것 중 가장 관심이 간 것은 귤말랭이를 만든 업체(파파도터)였다. 뭐지? 하면서 유심히 보았다. 아직 먹어보지 않고 고이 모셔두고 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