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썸네일형 리스트형 문 2015년 이라는 작품으로 미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 금상을 수상한 이지현의 작품, 을 봅니다. 낡은 자물쇠로 채워진 문은 거미줄까지 쳐져 있어 스산해 보입니다. 아마도 오랫동안 이 문은 사람들에게 잊혔거나 발견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닫힌 문 뒤에 무엇이 있을지, 어떤 풍경이 그려질지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가늠할 수 없는 문의 뒤편이 궁금하지만 선뜻 열기에도 두렵습니다. 그 때 정체를 알 수 없는 빨간 벌레 한 마리가 그 문을 지나쳐 날아갑니다. 문은 닫혀 있는데 어디서 날아온 건지 궁금해질 무렵, 빨간 벌레는 열쇠의 위치로 소년을 인도해옵니다. 마치 숙명처럼 소년은 그 열쇠를 바로 쥐어 듭니다. 쥔 채로 멈춰 서서 빨간 벌레를 눈으로 쫓아갑니다. 열 걸음정도 벌어졌을 때까지 소년은 멈춰 서있습니다. 간격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