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사회
“반장선거를 하겠습니다. 반장후보자로 나오는 사람은 못하겠다는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반을 이끌어갈 것인지 그것에 대해서만 말하세요.” 중 3이 되고, 며칠 지나지 않아 반장선거를 하기 전 담임의 말이었다. 반장후보는 성적순이었고, 나는 그 속에 속해있었다. 나는 심하게 내성적인 학생이었으며, 반장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다. 친구들이 나를 뽑지 않아서 반장이 되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아무튼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내 의견 따윈 무시한 담임의 이야기는 듣기 싫었다. 어디에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모르지만, 난 그날 반장선거에 후보자로 나가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저는 반장이 싫습니다. 반장에 적합한 사람도 아니구요. 그래서 저를 뽑아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 이야기를 끝내자마자 담임은 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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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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