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퍼스널 브랜딩 시대다. 스타 강사에서 어느새 연구소를 설립하고 책을 펴내며 자신의 브랜드에서 퍼져나가는 영향력이 막강하다. 그 사람에 대해 궁금하다면 몇 번의 타자로 강의와 책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기대치가 높았던 건지, 너무 쉽게 얻었던 건지 이 책은 가볍게 읽혔고 쉽게 사라졌다. 저자 유수연의 능력은 익히 들어왔고, 노력과 열정은 충분히 본받을 점이 많으나, 누군가의 피나는 노력을 잘 짜인 각본처럼 필요한 부분만 편집해둔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실력을 쌓기엔 한없이 부족했다. 애초에 쉽게 영어를 정복하려는 태도야말로 도둑놈 심보가 아닐까. 나는 공부는 기술이 아닌 학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시험은 시험이기에 만점을 위해선 혹은 적정 수준을 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기술이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내 몸에 체화되어 활용할 지식은 학습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다. 이 책의 목적과 방향은 칭찬받을만하나, 기술처럼 만들어버린 단어들은 오히려 아는 단어들도 헷갈릴 정도였다. 아는 것과 설명하는 것의 차이는 자연스럽게 문맥을 통해서 습득했느냐 아니냐다. 책에 소개된 단어들은 어렵지 않다. 오히려 너무 쉬워서 그 어떤 단어장에도 첫 장에 소개되거나 그마저도 생략될 수준이었다. 대학 편입 영어를 준비하던 친구의 교재를 보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처음 보는 단어들이었고, 앞으로 쓸 일이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난해한 어휘들이었다. 시험 수준은 어렵고, 쉬운 단어는 활용할 줄 모른다는 게 영어를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의 문제점이라고 판단한 저자는 이 책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마저도 난 머리가 복잡해졌다. 물론 영어를 쓰는 환경에 노출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건 이제 막 아이를 낳은 새내기 엄마도 아는 사실이다. 물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그게 어렵다면, 미국 만화, 미국 동영상, 미국 드라마를 보게 하는 걸 강력 추천한다. 나도 특목고 준비반, 외고 준비반에 들어가면서 입시 영어를 오랜 시간 했으나 시험을 위한 영어였지 영어를 위한 정통 영어가 아니었다. 어학연수 기간 없이 유학생활을 시작하며, 언어장벽에 정면으로 부딪치면서 학교공부와 영어공부를 분리했다. 미국 대학교에서 졸업하기 위해 필요한 영어는 말 그대로 라이팅 실력과 자료를 읽는 독해능력이 필요했고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영어는 스피킹, 회화같은 사교 언어였다. 그래서 평일에 학교 도서관에서 살았다면 매주 토요일마다 1시간에 1대씩 오는 버스정류장에 가서 영어를 위한 영어공부를 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즐거운 사람은 없다. 그러니 누군가 말을 걸어주면 반가워했고, 스스럼없이 자신의 얘기를 들려주는 미국 문화와 정서 덕분에 책에서 배울 없는 세상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내가 말을 좀 못해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그 사람은 곧 도착할 버스를 타고 떠날 사람이니 부끄러움은 잠깐뿐이라는 사실에 없던 용기도 저절로 생긴다. 여기서 질문, 수능영어 만점자와 버스 정류장에서 나눴던 미국 현지인과의 대화를 들은 사람. 둘 중 한명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날건가요?그렇게 영어 울렁증을 극복했다면 표현을 다듬기 위해 시작한 영어 공부는 Netflix를 교과서처럼 학습하는 것이다. 물론, 24, Grey s Anatomy, Heroes 같은 인기 시리즈도 보고 싶었으나 가급적 피했다. 드라마를 보는 게 아니라 드라마로 공부, 학습한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되새기며 목표에 충실했다. 전쟁 드라마나 액션 드라마일 경우 과한 sound effect 때문에 악-억-윽 같은 대사가 많고 실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표현이 적다.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는 수사물이나 의하 드라마도 피했다. 그렇게 엄선된 내가 본 인생 Netflix 미국 드라에는 아이들이 꼭 나오는 가족 드라마다. 물론 에피소드마다 예,복습하듯 줄거리를 적고, 마음에 드는 표현을 적는 일도 부지런히 했다. 책의 후기에서 영어 공부 이야기로 살짝 주제가 빗나갔지만,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꼭 언급하고 싶었다. 이 책을 보면 단기간에 단어 사용 테크닉은 부족하지 않게 얻을 수 있겠지만, 오래 기억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누군가한테 가르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시와 더불어 미세한 차이 역시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하므로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남이 알려주는 공부는 위험하다. 내 공부를 위해 하는 공부와 알려주기 위해 하는 공부가 다르듯이 진정한 공부는 스스로 학습로드맵을 짜고 느리고 실펴하더라고 끊임없이 개선해야하는 아닐까. 목차만 봐도 도움이 되서 사진을 찍었다.내가 두 단어의 차이를 잘 알고 있는지 체크하기 좋다.적절한 상황에 쓰여진 예시를 각 단어당 25개씩 찾으면 더 좋다. 한 챕터당 이렇게 한 장에 정리되어 있다. 생각보다 공백이 많아서 구매할 경우 관련 예시를 추가하거나 필기해서 나만의 원포인트 교재를 만들어도 좋다.
영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1,800개 정도의 단어로 거의 모든 대화를 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이는 우리나라 고등학교 1학년이라면 대부분 아는 영어 단어다. 그런데 왜 우리는 간단한 말을 할 때에도 단어를 고르지 못해 우물쭈물하고, 모르는 단어가 없는 글을 읽을 때에도 해석을 하지 못해 쩔쩔매는 걸까? 저자는 그 이유를 쉬운 단어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데에서 찾는다. 1,800개의 단어로도 대부분의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은 적은 단어를 활용하여 어떤 상황에서 어떤 단어를 써야 할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은 바로 우리에게 부족한 ‘기본 어휘의 숨은 1퍼센트 활용 능력’을 알려 주는 책이다. 쉬운 단어에서 우리가 잘 모르는 ‘원 포인트’만을 뽑아 원어민이 실제로 가지고 있는 영어 감각을 기르게 도와준다. 이 책에서 쉬운 단어의 ‘원 포인트’를 알려 주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street와 road, break와 rest, respond와 reply 등과 같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비슷한 뜻을 가진 기본 어휘들의 활용법과 예문을 비교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원어민이 해당 어휘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파악하고 실제로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그 단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깨닫게 한다. 게다가 두 개의 단어를 비교함으로써 두 단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 책과 관련된 동영상 보기
프롤로그
제1장 명사 편
1 street vs. road
2 option vs. choice
3 password vs. PIN number
4 promise vs. appointment
5 home vs. house
6 mistake vs. fault
7 stone vs. rock
8 break vs. rest
9 chance vs. opportunity
10 tour vs. travel
11 customer vs. client
12 drug vs. medicine
13 floor vs. story
14 heart vs. mind
15 bonus vs. incentive
16 comedian vs. gagman
제2장 동사(I) 편
1 go vs. come
2 happen vs. occur
3 have vs. possess
4 have to vs. must
5 hear vs. listen
6 find vs. search
7 finish vs. end
8 believe vs. trust
9 erase vs. delete
10 fall vs. drop
11 choose vs. select vs. pick
12 say vs. tell
13 see vs. know
14 start vs. begin
15 teach vs. show
16 update vs. upgrade
17 wish vs. hope
제3장 동사(II) 편
1 lay vs. lie
2 permit vs. allow
3 play vs. hang out
4 prohibit vs. forbid
5 respond vs. reply
6 surprise vs. startle
7 borrow vs. lend
8 affect vs. effect
9 can vs. be able to
10 check vs. confirm
11 climb vs. hike
12 compare to vs. compare with
13 convince vs. persuade
14 count vs. calculate
15 eat vs. drink vs. take
16 emigrate vs. immigrate
제4장 형용사렉貫?편
1 only vs. just
2 so vs. very
3 straight vs. direct
4 lonely vs. alone
5 silent vs. quiet
6 empty vs. vacant
7 envy vs. jealous
8 farther vs. further
9 fast vs. quick
10 fat vs. plump
11 good vs. well
12 later vs. latter
13 picky vs. demanding
14 shy vs. shame
15 sick vs. hurt
16 thin vs. slim
17 upset vs. angry
제5장 기타 품사 편
1 anyone vs. any one
2 anyone vs. someone
3 each vs. every
4 for vs. during
5 beside vs. besides
6 either vs. neither
7 if vs. whether
8 me vs. I
9 until vs. by
10 날씨 표현
11 시간 표현
12 신체 부위와 관련된 숙어
13 영화에 등장하는 흔한 이름들
제6장 단어 빠개기 편
1 back
2 big
3 com-
4 crack
5 date
6 day
7 ex-
8 free
9 fruits & food
10 hand
11 hit
12 life
13 mind
14 nation
15 pass
16 port
17 press
18 quarter
19 salt
20 s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