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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왕과 왕비, 왕의 총비들의 불꽃같은 생애


유럽 왕실의 계보는 왕실 간의 정략적 결혼과 근친 결혼 때문에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프랑스 왕실도 마찬가지였는데 마침 <프랑스 왕과 왕비>가 해답이 될 듯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을 미리 말씀드리면 더 헷갈리게 되었는데, 프랑스의 왕들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혼외 여성관계가 너무 복잡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왕들은 정략결혼으로 맞은 왕비를 두고 정부를 두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정부가 유부녀인 경우도 많았고 더 해서 정부를 궁에서 살게 하는 경우도 많았고. 정부의 남편도 국왕과 아내의 관계를 묵인하거나 방조하기까지 했던 모양입니다.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프랑스 사람들의 남녀 관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전작 <재미있는 파리 역사산책>에서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흥미로운 프랑스 왕조사를 써보기로 했던 것을 이렇게 내놓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 책의 성격은 프랑스 왕실의 규방 비사 라기 보다는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시대의 풍속사이며 또한 왕과 왕비의 인물전기의 성격을 띄게 된 것이라 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룬 프랑스왕은 르네상스 시대의 프랑수아 1세, 앙리 2세, 앙리 3세 등 3왕과 절대주의 시대의 앙리 4세, 루이 13세부터 16세까지 5왕 등 모두 여덟 명의 왕과 그들의 왕비 그리고 정부들을 다루었습니다. 그런데 왕들의 재위기간 등에 대한 사실 등이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모호함은 프랑스 국왕의 신성한 지위를 상징한다는 “국왕이 너를 만지면 신이 너를 낳게 하리라라는 프롤로그의 인용문을 읽을 때 이미 예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고에 문제가 있었대도 편집과정에서 충분히 걸러질 수 있는 부분들이 곳곳에서 발견되었던 것입니다. 최근에 읽은 프랑스 여성들의 전통적인 관습을 확인하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프랑수아1세의 정부였다는 디안 드 푸아티에는 사냥을 좋아해서 산과 들을 쏘다녔는데, 죽을 때까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하여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고, 아침 마다 찬 물로 목욕을 했다고 합니다. 왕비는 왕실의 번성을 위하여 많은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근친 간에 이루어지는 유럽 왕가의 결혼풍습 때문에 일찍 죽는 경향이 심해서 살아남는 왕손은 많지 않았던가 봅니다. 프랑스혁명의 빌미가 되었다는 루이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빵이 없으면 브리오시 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라는 말도 루이13세의 왕비였던 스페인 출신 마리테레즈가 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백성들이 기근으로 고통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마리 앙투아네트는 ”그들의 불행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너무 잘해 주는 국민들을 보면, 우리는 좀더 그들의 행복을 위해 일하지 않으면 안될 의무가 있다(235쪽"라고 일기에 썼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제국의 합스부르크 가문 출신의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프랑스 국민들의 감정은 처음부터 좋지 않았던 데다가 루이 16세 역시 사태를 장악하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이익이 걸려 있는 사람들의 모함을 받은 부분도 크다 했습니다. 특히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건이 그녀의 평판에 치명적이었다고 합니다. 사건의 배후에는 권력에 욕심을 가진 로앙 추기경과 그를 상대로 거액을 챙기려는 라 모트백작부인이 자신의 사기행각에 왕비를 팔았다는 것입니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절대주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가장 대표적인 왕가였던 발루아와 부르봉 가계의 프랑스 왕과 왕비, 왕의 총비들의 불꽃같은 생애를 소개한다. 오늘날에는 대중스타들이 패션과 유행을 리드하지만, 대중사회가 도래하기 전에는 왕가의 귀족이 모든 상류층의 문화를 이끌고 창조하는 선두주자였다.

이 책은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시대의 풍속사이며, 동시에 왕과 왕비에 대한 인물전기이다. 궁정 이라는 전근대적 공간의 문화 콘텐츠 속에 담긴 역사적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그려내고 있다. 미와 권력의 화신 디안 드 푸아티에, 르네상스의 부도덕이란 비난을 면치 못했던 앙리 2세, 철의 여인 카트린 드 메디치, 태양왕 루이 14세와 몽테스팡 부인,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와네트 등 그들의 불꽃같은 생애를 살펴본다.


머리말
프롤로그 │왕과 성사 그리고 권력

르네상스 시대

01 모험적인 기사왕 프랑수아 1세
프랑수아 1세의 즉위
루이 12세
안 드 브레티뉴
브레티뉴 공령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
모험적인 국왕
이탈리아 원정
쾌활한 낙천가
첫 번째 왕비 클로드 드 프랑스
두 번째 왕비 엘레에노르 드 합스부르크
프랑스아즈 드 푸아
안 드 피셀루

02 미남자 앙리 2세
앙리 2세의 유년기
연상의 여인 디안 드 푸아티에
정치적 여인
철의 여인 카트린 드 메디치

03 멋쟁이 앙리 3세
폴란드 국왕에서 프랑스 국왕으로 등극하기까지
마리 드 클레브
사랑의 마술에 걸린 앙리 3세
백의 여왕 루이즈 드 로렌
불행한 유년기
동화 속의 신데렐라
랭스의 대관식
화려한 결혼식
잉꼬부부
앙리 3세의 총신들
기즈 공의 암살
앙리 3세의 암살

절대주의 시대

01 좋은 국왕 (bon roi) 앙리 4세
앙리 4세의 유년기
1572년 8월
콜리니 제독의 암살미수
성 바르텔레미의 학살
죽음이냐 미사냐
세 명의 앙리의 전쟁
프랑스 국왕이 된 앙리 4세
국왕의 개종
낭트칙령
경작과 목축업은 프랑스의 두 젖줄
첫 번째 왕비 마그리트 드 발루아
두 번째 왕비 마리 드 메디치
호남자 앙리 4세의 사랑
가브리엘 데스테레
앙리에트 드 발작 당트라그
앙리 4세의 암살

02 정의로운 국왕 루이 13세
어린 시절의 루이
루이의 쿠데타
한 방 먹은 날
독일판 위그노 전쟁
왕비 안 도트리시
생마르
루이 13세 평가

03 태양왕 루이 14세
루이 14세와 마리─테레즈의 결혼식
마리 테레즈의 유년시절
루이 14세의 첫사랑 마리 만시니
마리─테레즈의 우울한 궁정생활
앙리에트─안 당글테르
왕제 필립 오를레앙 공
루이즈 드 라발리에르
짐이 곧 국가다!
몽테스팡 부인
독약사건
멩트농 부인
라 팔라틴 공주

04 친애왕 루이 15세
경애하는 국왕
기적의 어린이
섭정 오를레앙 공
마리아 레크쟁스카
메츠에서 생긴 일
샤토루 공작부인
퐁파두르 후작부인
녹원
암살기도
암살미수범 다미앵의 처형식
제도상의 위기
뒤바리 부인

05 마지막 국왕 루이 16세
왕태자의 결혼식
왕태자비의 따분한 궁정생활
대관식
개혁의 실패
왕비의 비방 팜플렛
모성애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건
자, 혁명의 카운트다운
베르사유의 함락
공화군주국이라구요?
국왕일가의 탈출
국왕 루이의 처형식
왕비의 처형식
악셀 드 페르젠

에필로그 │프랑스의 왕과 왕비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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