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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의 풍경


“「한국일보」객원 논설위원인 고종석이 2006년 3월 부터 2007년 2월까지 연재한 「말들의 풍경」에 실린 글들을 모아놓은 연재글 모음집”이면서 뒷부분에는 “텍스트나 저자에 대한 비평을 제2부 ‘말들의 산책’에 모았다. 제3부 ‘말들의 모험’은 저자가 2009년 「한국일보」에 연재했던 <고종석의 언어학 카페-말들의 모험>에서 가져온 글”로 꾸며져 있어 제목 그대로 한국어의 풍경을 담아내려 하고 있다. 저자의 글을 좋아해 저자가 발표한 책이 눈에 보일 때면 곧장 구하고 있는데, 이 책 또한 우연히 만나게 됐다. 저자의 글쓰기 성향-방식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제목부터 어떤 식의 내용일지 예상할 수 있을 것이고 그 예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다. 끝자락에 있는 ‘말들의 모험’ 부분이 이론적인 경향이 강해 조금은 의외지만 그것 말고는 저자의 다른 글과 크게 다를 것 없었다. 저자의 글을 좋아하고 따르고 싶지만 그럴 능력이 되지 않아 그저 찾아 읽고 있을 뿐이다. 이제는 절필해 새로운 글을 읽을 수 없으니 지금까지 발표된 글들을 구할 수 있을 때마다 천천히 읽어봐야겠다.
2007년 출간 이후 쇄를 거듭하며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말들의 풍경-고종석의 한국어 산책 에 여덟 편의 언어학 에세이를 새롭게 더해 탄생한 말들의 풍경 . 언어 현상을 다룬 글을 추려 제1부 ‘말들의 풍경’으로 묶고, 텍스트나 저자에 대한 비평을 제2부 ‘말들의 산책’에 모았다. 제3부 ‘말들의 모험’은 저자가 2009년 한국일보 에 연재했던 〈고종석의 언어학 카페-말들의 모험〉에서 가져온 글들로 언어학을 다룬다.

‘말들의 풍경’에서는 말들에 대한 저자의 언어학적, 또는 정치·사회적 탐색과 전망이 독자들을 기다린다. 표준어와 방언, 입말과 글말, 토론과 연설의 언어, 유언과 헌사, 광고 카피와 신체언어, 이방인들의 한국어와 누리망(인터넷)의 언어 등, 저자의 섬세한 감식안은 한국어와 엮을 수 있는 모든 현상을 꼼꼼하게 살핀다.

‘말들의 산책’은 아름다운 한국어를 구사했던 한국어 화자들과 그들이 남긴 텍스트에 대한 비평을 모았다. 평론가 김현과 김현의 라이벌 김윤식, 국어운동가 이오덕, 저널리즘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정운영과 임재경… 선배 문인들에 대한 평가를 실었고, ‘말들의 모험’에서는 전문담론과 에세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언어학 이론과 언어학사의 번듯한 교직 을 시도한다. 저자는 나는 언어학자다. 언어와 관련된 것 중 내게 무관한 것은 없다 라는 언어학자 로만 야콥슨의 말을 인용해 ‘말들의 모험’이 오지랖 넓은 ‘말에 대한 수다’가 될 것임을 예고한다. 소쉬르에서 촘스키까지 언어학 이론의 변천을 엮으며, ‘번역이라는 고역’에 대한 깊은 사색도 곁들이고 있다.


개정증보판 서문
자서自序

말들의 풍경
글을 시작하며
표준어의 폭력 _국민국가 내부의 식민주의
‘님’과‘씨’의 사회심리학
남과 북, 그 헌법의 풍경
[청산별곡靑山別曲]_흘러가며 튀어 오르기
외래어와의 성전聖戰 _매혹적인 그러나 불길한 순혈주의純血主義
기다림 또는 그리움 _4·19의 언어
언론의 자유, 그 빛과 그림자
누리망의 어떤 풍경 _‘-다’의 압제에 맞서서
여자의 말, 남자의 말 _젠더의 사회언어학
거짓말이게 참말이게? _역설의 풍경
허영의 전시장 _개인숭배의 언어
새로운 사회방언? _외국인들의 한국어
우리말 안의 그들 말 _접촉과 간섭
텔레비전 토론 _문화상품으로서의 정치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 열 개
한자 단상 _그 유혹적인, 치명적인 매력과 마력
한글, 견줄 데 없는 문자학적 호사
‘국어’라는 이름 _자존自尊과 유아唯我
헌사獻詞 _사랑과 우정, 또는 교태와 굴신
가르랑말과 으르렁말 _‘-빠’와 ‘-까’의 생태학
유언遺言, 마지막 말들의 비범함과 평범함
무수한 침묵의 소리들 _신체언어의 겉과 속
광고 카피 _탈근대의 문학
구별짓기와 차이 지우기 _방언의 사회정치학
사전, 언어의 곳집
모호한, 그리고 물렁물렁한 _한국어의 경계
설득과 선동 _연설의 풍경
현상변경의 언어 _선언의 풍경
예절의 언어적 돋을새김 _경어체계의 풍경
부르는 말과 가리키는 말 _친족명칭의 풍경
합치고 뭉개고 _흔들리는 모음체계
‘한글소설’이라는 허깨비
눈에 거슬려도 따라야 할[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이름의 생태학
언어는 생각의 감옥인가? _사피어-워프 가설에 대하여
두 혀로 말하기 _다이글로시아의 풍경
한국어의 미래

말들의 산책
이오덕의[우리글 바로쓰기]‘백성의 말’을 향하여
홍희담의[깃발]_당파적인, 계급적인 5월의 언어
나는 ‘쓰다’의 주어다 _[김윤식 서문집]
최일남 산문집[어느 날 문득 손을 바라본다]_굽이쳐 흐르는 만경강
희문戱文의 우아함 _양주동의 수필들
임재경, 마지막 지식인 기자
김현, 또는 마음의 풍경화
내 전공은 인간입니다 _홍승면의 저널리즘
먼 곳을 향한 그리움 _전혜린의 수필
화사한, 너무나 화사한 _정운영의 경제평론
언어의 부력浮力 _이재현의 가상인터뷰[대화]
시대의 비천함, 인간의 고귀함 _서준식의[옥중서한]
‘고쿠고國語’의 생태학 _이연숙의[국어라는 사상]

말들의 모험
모험을 시작하며
랑그의 언어학과 파롤의 언어학
번역이라는 고역 上
번역이라는 고역 中
번역이라는 고역 下
랑그는 형식이지 실체가 아니다
촘스키 혁명
모험을 마치며

 

약국증상별 상담매뉴얼

좋은 약사가 되기 위해서는정확한 조제와 복약지도도 중요하지만 환자 상담 또한 매우 중요하다. 환자는 병원에 가지 못해 약국에서 간단한 건강 상담을 하거나 병원에서 미쳐 다 말하지 못한 증상을 약국에서 호소하곤 한다. 이럴 때 그러한 질환이 일반약이나 간단한 건강요법으로 케어가 가능할지 아니면 병원에 꼭 가봐야하는 문제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이 책은 환자들의 증상을 통해 약사가 어떻게 상담하고 대처해야할지 큰 정보를 제공해준다. 특히 좋은점은 증상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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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들의 소중한 보석

유치원 다니는 딸아이가 이 책을 읽고 한글을 완전히 줄줄 읽게 되었어요.자기가 관심이 있는 것을 읽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공부가 되더라고요.내용 자체는 뻔한 공주 이야기들 같아서 사주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일단 책과 가까워 지는 계기로는 확실히 좋아요.라푼젤, 벨, 백설공주의 보석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어서 흔히 알고 있는 디즈니 이야기랑은 또 다른 재미가 있네요.전 세계 수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디즈니 프린세스 시리즈. 오리지널 스토리의 감동에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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