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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여는 성경


명화로 여는 성경 전창림 지음│어바웃어북 刊명절 연휴에는 에누리 없이 성경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들이 재방영되곤 한다. 시공간에 관계 없이 성경을 소재로 하는 명화들이 주는 감동과 히스토리텔링에 한참 머물게 되는 것이 종교적 펀더멘털 명화다. 더구나 이미 미술관에 간 화학자 로 유명해진 저자의 해박한 명화 감상방법론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심미적 측면을 떠나서라도 행운이 아닐 수 없다.영혼이 필터링되는 책이로되, 편린이나마 미술적 소양이 함양되고 화학과 미술을 통섭한 자박자박 매콤한 찌개같은 글 맛에 미술관에 간 화학자의 글은 여전하다. 거듭 즐겁다. 신나는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마법에 걸릴 시간이며 지은이와 독자 사이에 터지는 지식의 터널링 효과로 소통하잖는가. 이참에 저자의 일련의 미술적 예숭적 저작들을 일람해 마지 않는다.이 저자의 장정은 한결같이 에보니 일색이다. 키아로스크로 기법은 정작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더한다.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장식한 명화는 성경이 그렸다는 단말마는 퍽이나 인상적이다. 더구나 엔딩 크레딧으로 표지에 함축된 루카스 크라나흐의 선한 목자는 계몽적으로도 특별한 도구였으리라. 책 말대로 GOOD과 GOD 어휘의 의미는 참으로 절묘하다. 기독교 신자든 아니든.중세유럽의 농노 대중은 지독한 무식으로 인해 라틴어 투성이 성경을 읽을 수 없었다는 가톨릭 교회에서는 명화로 성경을 내러티브 하고, 무지몽매한 농노 대중을 콘트롤한 것이리라. 수탈과 착취를 보다 더 용이하면서도 내세의 두려움을 심어주는 데에 그림만큼 탁월한 솔류션이 달리 없었을 것이다. 성경을 펀더멘탈로하는 명화 감상에는 묵상의 심연으로 이끌며 미술사 지식과 교양은 부가가치로 따라 붙는다. 복잡다단한 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에게도 명화의 치유적 기능과 가치는 여전히 통한다.
세계의 명화는 성경이 그렸다!
‘미술관에 간 화학자’ 전창림 교수가 들려주는
불후의 명화를 탄생시킨 성경 이야기

화학물질인 물감이 미술사에 끼친 영향을 밝힌 미술관에 간 화학자 로 ‘미술과 과학의 융합’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크게 주목받았던 저자가, 이번에는 52점의 명화로 구약과 신약 전체를 꿰뚫는 명화로 여는 성경 을 펴냈다.

중세 유럽에서 대중은 라틴어로 된 성경을 읽을 수 없었다. 그래서 화가들은 성경의 구절을 그림으로 그려 사람들이 성경을 이해하도록 도왔다. 오래되고 규모가 큰 성당들은 많은 창과 벽을 스테인드글라스와 벽화로 장식했는데, 성당 자체가 한 권의 성경이 되어 성당 안에 들어서는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이 책은 단순히 성경의 장면을 그린 명화 모음집이 아니다. 책에서 다룬 그림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푸는 열쇠다. 삶의 방향을 잃었을 때, 믿음이 흔들릴 때, 그래서 마음이 답답하고 생각이 많아질 때마다 이 책에 담긴 그림을 권한다. 그림은 우리를 묵상에 이르는 길로 안내한다. 명화 감상과 미술사 지식은 부차적으로 주어지는 덤이다.

저자가 학자로서의 삶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신앙인으로서의 삶이다. 저자는 영성을 위해 성경만 읽는 데 그치지 않고, 거장들이 남긴 수많은 성화를 감상하며 기도했다. 저자는 오랜 세월 성화를 통해 묵상하면서 성화 그 자체가 성경 구절임을 깨달았다. 십여 년 전부터 교회에서 ‘명화로 여는 성경’을 주제로 강의와 글쓰기를 해온 저자는, 그 결실로 이 책을 펴냈다.


머리글 _묵상을 이끄는 말씀 같은 그림

Chapter 1. 구약
천지창조 _히에로니무스 보스
아담의 창조 _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에덴동산에서의 추방 _마사초
가인과 아벨 _베첼리오 티치아노
노아의 방주 _에드워드 힉스
바벨탑 _피터 브뢰헬
욥 _조르주 드 라 투르
소돔의 멸망 _존 마틴
이삭의 희생 _로렌조 기베르티
장작권을 파는 에서 _헨드릭 테르 브루겐
야곱의 사다리 _도메니코 페티
형제를 만난 요셉 _페터 폰 코르넬리우스
불타는 떨기나무와 모세 _도메니코 페티
홍해를 건너다 _코시모 로셀리
십계명판을 깨는 모세 _렘브란트
가나안의 정탐 _지오반니 란프란코
모세의 놋뱀 _틴토레토
여리고 _제임스 티소
소년 사무엘의 기도 _조슈아 레이놀즈 경
다윗과 골리앗 _베첼리오 티치아노
다윗과 우리아 _렘브란트
솔로몬의 재판 _발렌틴 드 불로뉴
에스더 _조반니 안드레아 시라니
엘리야와 엘리사 _주세페 안젤리
다니엘 _마티아 프레티
요나 _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Chapter 2. 신약
수태고지 _프라 안젤리코
동방박사의 경배 _지오토 디 본도네
소년 예수 _두초 디 부오닌세냐
세례 요한 _니콜라 푸생
그리스도의 세례 _안드레아 델 베로키오
유혹 받는 예수님 _후안 데 플란데스
제자를 부르심 _도메니코 기를란다요
사마리아 여인 _게르치노
산상수훈 _프라 안젤리코
백부장의 믿음 _베로네세
가나안 여인 _안니발레 카라치
마르다와 마리아 _디에고 벨라스케스
선한 목자 _대 루카스 크라나흐
돌아온 탕자 _렘브란트
나사로의 부활 _지오토 디 본도네
최후의 만찬 _레오나르도 다빈치
겟세마네의 기도 _알브레히트 알트도르퍼
유다의 키스 _지오토 디 본도네
십자가의 예수님 _조르주 앙리 루오
십자가에서 내림 _로히에르 반 데르 베이덴
피에타 _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부활하시는 예수님 _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바울의 회심 _카라바조
의심하는 도마 _카라바조
예수님의 승천 _가로팔로
성령강림 _조셉 이그나즈 밀도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