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행한 연설이나 담화, 기자회견시 발언중에서 특색있는 표현들을 발췌해서 그 말의 어원과 의미, 이론적 가치, 사회적 영향등을 분석하고 있다. 시진핑의 말, 말, 말을 통해 우리는 짧은 기간 이룩한 눌라운 성장에 대한 중국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아직도 부정부패를 일삼는 공무원에 대한 시진핑의 분노, 앞으로 나아갈 중국의 비전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전략 등을 알게된다.
나는 다음 3가지에 촛점을 맞추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첫째는 중국 최고 통치자의 국정철학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현재까지의 성과에 대해 자만할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현재의 모습을 비하할 필요도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중국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개혁의 전면적인 심화란 과제를 짊어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것이 2021년까지 전면적 샤오캉 사회를 건설하는 유일한 방법이며, 2049년까지 부강하고 민주적이며 문명적이고 조화로운 사회주의 건설이라는장기비젼을 이루는 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둘째는 개혁의 방해세력이 되고 있는 일부 공무원에 대한 시진핑의 견해와 의지이다. 많은 대화의 상대방이 고위공무원들이다. 당과 국민을 연결하는 공무원은 개혁과 변화의 주체로서 스스로 공부하고 현장중심의 행정을 실천을 담당해야 한다. 그러나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호랑이와 파리는 예나 지금이나 활개를 치고 있다. 이런 크고 작은 도둑들은 완전히 소탕해야 한다는 시진핑의 의지가 재미난 표현으로 등장한다. 호랑이와 파리를 한꺼번에 잡자 . 전류가 흐르는 고압선을 감독하자 란 표현을 통해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강한 규율을 시행하고 부패는 크고 작음을 넘어 끝까지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피력한다.
셋째는 시진핑이 사용하는 표현의 친근함이다. 말에는 화자의 성격, 특유의 화법, 문제를 보는 시각,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 등이 부지불식간에 들어가기 마련이다. 시진핑의 말은 적절한 비유를 들거나 고전시문, 고사성어를 적절히 인용하고 일반서민들이 실생활에 자주 쓰는 속어와 속담을 적절히 활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소탈한 면을 드러내면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이 여기에서 나오지 않나 생각된다. 예를 든다면 개혁에 있어서의 국민의 지지가 중요함을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많은 사람이 땔감을 보태면 불꽃이 높이 치솟는다. 쉽게 공감이 가는 표현이다.
시진핑, 고전으로 13억 중국 대륙을 다스리다
친근하고 간단명료하나 심오한 뜻을 지닌 설득력의 원천!
상대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생각을 능수능란하게 전달해
평소 적이 없는 지도자로 불리는 ‘친근한 화법의 달인’ 시진핑
‘고전치국어록治國用典’의 유래·뜻·배경·의도·영향력을 정확하게 해설하다!
열병식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주목시키고 있는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의 화법을 분석한 책이 출간됐다. 시진핑의 말: 친근함의 힘 은 고전·시문·속담·유행어·시사용어·형상 비유로 사람을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시진핑 어록 정치의 전모를 살핀 책이다. 제18차 당 대회(2012년 11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시진핑이 여러 공식 석상에서 발표한 주요 발언 가운데 특색 있는 표현 70가지를 선별하여 그 어원과 의미, 이론적 가치 및 사회적 영향 등에 대해 간략하고도 압축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머리말
제1장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삶는 것과 같다
- 고전 시문 편
01 함부로 자신을 낮추거나 자만하지 말라
- ?不妄自菲薄, 也不妄自尊大
02 진실로 새로워지려면 날마다 새로워지고 또 날로 새로워져야 한다
-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03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삶는 것과 같다
- 治大國若烹小鮮
04 형제가 마음을 합하면 그 날카로움이 쇠도 끊을 수 있다
- .兄弟同心, 其利斷金
05 한 줌의 흙이 모여 산을 만들고 한 방울의 물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
- 積土爲山, 積水爲海
06 물이 깊지 않으면 큰 배를 띄울 수 없다
- 水之積也不厚, 則其負大舟也無力
07 아름드리나무도 싹에서 자라고, 구층 누각도 한 줌의 흙에서 시작된다
- 合抱之木, 生於毫末, 九層之台, 起於累土
08 바다는 모든 강물을 받아들이는 너그러움이 있어 거대해진다
- 海納百川, 有容乃大
09 갈 길이 아득하고 끝이 없는데 돛을 달고 바람 따라 떠가네
- 浩渺行無極, 揚帆但信風
10 만물은 반드시 먼저 썩은 다음에 벌레가 생긴다
- 物必先腐, 而後蟲生
11 민심을 따르면 정치가 흥하고, 민심을 거스르면 정치가 쇠퇴한다
- 政之所興在順民心, 政之所廢在逆民心
12 선을 보면 미치지 못할 듯 노력하고, 악을 보면 끊는 물에 손 넣은 듯 피하라
- 見善如不及, 見不善如探湯
13 뼈를 깎아 독을 치료하고 독사에 물린 손목을 잘라내라
- 刮骨療毒, 壯士斷腕
14 나무 기둥을 옮기게 해 백성의 신뢰를 얻어라
- 徙木立信
15 득과 실을 역사의 거울에 비추어 흥망성쇠를 알라
- 鑒得失, 知興替
16 장님이 눈 먼 말을 타고 한밤중에 깊은 연못가에 서다
- 盲人騎?馬,夜半臨深池
17 배운 자가 꼭 벼슬하는 것은 아니지만 벼슬하는 자는 꼭 배워야 한다
- 學者非必爲仕,而仕者必爲學
18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리석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19 자신의 어둠으로 남을 밝히려 한다
- 以其昏昏,使人昭昭
20 탁상공론과 고담준론이 일을 그르친다
- 空談誤事
21 널리 배우고 자세히 묻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명확하게 분별하며 실천하라
- 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之
22 재상은 반드시 지방에서 나오고, 맹장은 반드시 병졸 중에서 나온다
- 宰相必起於州部,猛將必發於卒
23 현명한 사람을 숭상하는 것이 정치의 근본이다
- 尙賢者,政之本也
24 천하를 통치하는 것은 인재에 달려 있다
- 致天下之治者在人才
제2장 많은 사람이 땔감을 보태면 불꽃이 높이 치솟는다
- 속언·속담 편
25 신이 발에 맞는지 아닌지는 본인이 신어봐야 안다
- 鞋子合不合?,自己穿了才知道
26 사람이 못 오를 산은 없고 사람이 완주하지 못할 길은 없다
- 沒有比人更高的山,沒有比?更長的路
27 쏘아진 화살은 되돌릴 수 없다
- 開弓沒有回頭箭
28 샤오캉 사회 건설의 핵심은 농촌에 있다
- 小康不小康,關鍵看老?
29 ‘혀끝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
- 舌尖上的安全
30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높은 누대도 흙 한 줌부터
- 千裏之行始於足下,萬丈高台起於累土
31 먼 길을 가야 말의 힘을 알고 오랜 시간이 지나야 사람의 마음을 안다
- 路遙知馬力,日久見人心
32 쇠를 두드리려면 자신이 단단해야 한다
- 打鐵還需自身硬
33 높은 문턱, 만나기 힘든 얼굴, 힘든 일처리
- 門難進, ?難看, 事難辦
34 쇼하지 말라
- 一枝一葉總關情
35 민심이 곧 힘이다
- 人心就是力量
36 손을 뻗지 말라, 뻗으면 잡힌다
- 手莫伸,伸手必被捉
37 새로운 방법은 쓸 줄을 모르고 낡은 방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新辦法不會用, 老辦法不管用
38 많은 사람이 땔감을 보태면 불꽃이 높이 치솟는다
- 衆人拾柴火焰高.
39 피곤하면서 즐겁다
- 我不是痛?快樂著,是累?快樂著
40 할 말이 있으면 공개적으로 하라
- 有話要放到?面上來講
41 피아노를 연주할 때는 열 손가락을 모두 써야 한다
- 十個指頭彈鋼琴
42 백릿길을 가는 사람은 구십 리를 반으로 잡는다
- 行百裏者半於九十
43 우리의 청춘으로 젊음의 활기가 넘치는 나라를 만들자
- 以?春之我(…)創建?春之國家,靑春之民族
44 인생의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 人生的?子從一開始就要?好
제3장 ‘호랑이’와 ‘파리’를 한꺼번에 잡자
-형상 비유 편
45 ‘단단한 뼈다귀’도 씹어야 하고 ‘위험한 여울’도 건너야 한다
- 敢於?硬骨頭,敢於涉險灘.
46 지축을 울리며 힘차게 질주면서도 신중하게 나아가야 한다
- 蹄疾而步穩
47 권력을 ‘제도’라는 ‘우리’에 가두자
- 把權力關進制 度的籠子裏
48 ‘뿌리’와 ‘혼’을 지켜라
- ‘根’和‘魂’
49 ‘메인 스위치’를 꽉 잠가야 한다
- ?緊 ‘總開笑’
50 ‘공기’와 같은 것을 늘 존재하도록 하라
- 核心價値觀像空氣一樣無處不在
51 우리의 밥그릇은 우리 손으로 들어야 한다
- 中國人的飯碗要端在自己手里
52 ‘파이 키우기’와 ‘파이 나누기’를 조화하라
- 做‘蛋?’ 與分‘蛋?’
53 ‘고인 물’과 ‘용솟음치는 암류’를 혁파하라
- 死水一潭不行,暗流洶湧也不行
54 ‘밀반죽 밀기’식 도시 개발을 억제하라
- ?制城市?大餠式發展
55 청산녹수가 금산은산이다
- 而且綠水?山就是金山銀山
56 ‘평형수’와 ‘추진체’가 되자
- 壓艙石與助推器
57 ‘스파게티볼 효과’를 방지하자
- 防止出現意大利面碗現象
58 ‘칼슘’과 ‘골연화증’을 주시하자
- ‘?’與‘軟骨病’
59 돌을 밟든 쇠를 잡든 흔적을 남겨라
- 踏石留印,?鐵有痕
60 ‘호랑이’와 ‘파리’를 한꺼번에 잡자
- 老虎蒼蠅一起打
61 거울에 비추고 의관을 단정히 하며 몸을 정결히 하고 병을 치료하라
- 照鏡子, 正衣冠, 洗洗?, 治治病
62 ‘땅의 정기를 받아 충전하라’
- 照鏡子, 正衣冠, 洗洗?, 治治病
63 ‘시험’은 끝나지 않고 계속될 뿐이다
- 黨面臨的‘?考’遠未結束
64 ‘성곽’과 ‘유리문’ ‘보이지 않는 벽’을 깨라
- 打破 圍城 ?璃門 和無形的牆
65 ‘전류가 흐르는 고압선’을 감독하자
- 帶電的壓?
66 초기에, 작을 때 잡고 병이 있으면 즉시 치료하자
- 要?早?小, 有病馬上治
67 ‘한 줄기 바람’으로만 머무르지 말자
- 爲民服務不能一?風
68 지도자가 바뀌었다고 정책을 ‘뒤집기’하지 말라
- 不要換一屆領導就‘兜底?’
69 ‘못 박기 정신’을 실천하자
- 發揚‘釘釘子’精神
글을 마치며
70 평화롭고 친근하며 교양 있는 사자로 깨어나라!
- 中國夢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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