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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시간이 되는 것들


요즘 여행과 관련된 책을 볼 때 관심을 가지고 보는 부분이 생겼다.책의 내지나 표지는 어떤 종류를 썼는지, 다른 책과 차별된 디자인은 어떤 면이있는지, 여행 사진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어떤 피사체를 담은 사진인지, 여행을 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지, 어떤 시선을 가지고 여행을 했는지, 다른 여행 책과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지, 등글로 옮기고 보니 조금 딱딱해졌지만, 원래 디테일하게 관찰하는 것이 부족한 나는 전반적으로 다른 책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본다. 예전에는 그냥 그 여행책 자체가 주는 여행지의 느낌을 주로 느꼈던 것과 달라진 부분이다.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는이 책의 저자는 빈티지 여행 이 콘셉트다. 시간이 담긴 오래된 것들을 좋아하고, 모은 것은 잘 버리지 않는 성격인 것 같다. 빈티지 여행의 콘셉트를 담은 책답게 표지도 내지도 갱지에 가까운 종이이다. 필름 사진으로 담은 여행지의 모습도 콘셉트에 맞게 잘 전해진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나의 콘셉트에 오롯이 잘 담았다. 어떤 식의 집착이든 그 집착은 애정의 극단에서 비롯되고 그렇기 때문에 사연이 존재하고, 슬픔이 깃든다.<287쪽>
감식안 뛰어난 친구의 벼룩시장 쇼핑 가이드 - 씨네 21 이다혜 기자
잊히기 쉬운 뒷모습을 애틋하게 기억하는 책 - 잔 토이 박세연 작가

세계지도 속 숨어 있는 빈티지 거리와 벼룩시장에서 모아온 흔적,
영화주간지 씨네 21 이화정 기자의 두번째 ‘빈티지’ 여행기!

영화주간지 씨네 21 이화정 기자의 세계지도 속 숨어 있는 ‘빈티지 거리’ 여행기. 세계 벼룩시장과 빈티지숍에서 모아온 사소한 흔적을 담은 시간 수집가의 빈티지 여행 의 두번째 이야기. 빈티지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낡고 오래된 것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 언제나 도시 전체가 ‘공사중’인 곳, 그래서 집주인과 인테리어 업자만 살아남는 우리와 ‘다른’ 빈티지 거리의 풍경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영화 기자로 겪은 다양한 여행 일화, 영화 속에서 발견한 빈티지 단상, 그리고 저자가 직접 찍은 농도 깊은 ‘필름 사진’도 책의 재미와 아련한 정서를 더해준다.



작가의 말. 필름에 관한 짧은 기억 8

1장 빈티지, 일상과 낭만 사이

파리 생 마르텡 운하 - 파리 최상의 숙소를 만나다 19
이탈리아 프로치다 섬 - 이탈리아인의 소박한 휴양지 33
독일 베를린 - 힙스터의 열기를 걷어낸 베를린 풍경 47
일본 도쿄 세컨드핸드숍 - 가장 보통의 동네 65
일본 다카야마 - 정겨운 주점이 있는 동네 사랑방 77
체코 체스키크롬로프 - 북적이던 관광객이 떠난 자리 89

2장 빈티지, 시간을 거슬러오르다

일본 야마구치 현 이와쿠니 시 ‘긴타이 교’ - 타임워프가 일어나는 목조 다리 109
타이완 지우펀 - 슬픔을 간직한 역사의 도시 121
홍콩 타이항 - 자동차 수리점과 힙스터의 교집합 129
폴란드 바르샤바 - 도시 전체가 영화 오픈 세트 143

3장 빈티지, 아름다울 수만은 없는 그 이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 총탄의 흔적을 품은 도시 165
네덜란드 로테르담 - 2차 대전 폐허 위에 만들어진 재건 도시 177
네팔 고대 도시 파탄 - 심신의 안정을 구매하다 189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 공산주의 몰락, 그 이후 205

◆ 병甁이 병病이다 - 병 ◆ 221

4장 빈티지 세상을 꿈꾸다

벼룩시장의 작동 원리, 그리고 아멜리에의 장난감 깡통 227
나가오카 겐메이, 그리고 신상 부추기지 않는 사회 237
치노 오츠카, 과거의 나를 찾아가는 여행 247
비밀의 문을 찾는 일 255
조화를 꿈꾸다 263
상수동은 공사중 273
플로리안의 아파트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