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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투어

jinsel 2024. 1. 29. 00:36


요새는 금수저란 말을 참 많이 사용하죠. 보통 부자 부모 아래 태어나 호의호식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가리킵니다. 이 책, 그랜드 투어에서 그랜드 투어를 즐기는 사람들 역시 과거판 금수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 그 시대 귀족의 자제였으니까요. 여행을 단순히 재미로 가는 게 아니라 교양을 드높이고 넓은 세상에서 배우며 귀족으로서의 자산을 쌓는.. 그런 게 그랜드 투어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애덤 스미스, 에드워드 기번, 괴테 등 최고의 지성을 탄생시킨 여행, 그랜드 투어
오늘날 교양의 기본 틀이 되고 현대 유럽 공동체의 밑바탕이 되다!

17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어 전 유럽은 물론 19세기 미국으로까지 퍼졌던, 어린 귀족들의 교육 여행 그랜드 투어. 상상을 초월하는 화려한 준비물에서부터 보통 2~3년이 걸리는 긴 여정, 그들은 왜 그토록 엄청난 여행을 했던 걸까. 일찍이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다양한 언어를 배우며, 국경을 넘어 전 유럽이라는 더 큰 공동체를 체험했던 여행의 역사, 오늘날 조기유학과 해외여행의 원조인 이 특별한 여행을 떠났던 사람들을 통해 18세기 유럽의 모습이 복원한다.

또한 그랜드 투어가 어떻게 지금의 EU와 같은 유럽의 동질성을 형성했는지, 영국인들이 사 모은 그림과 예술품이 유럽의 예술과 건축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그들이 배운 대륙의 매너가 어떻게 ‘젠틀맨’을 만들었는지, 여행 중 만난 철학자와 문인 등 당대 지성인들의 교류가 어떻게 계몽사상을 만들고 전파했는지 등 서양 근대의 탄생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이 특별한 ‘교육 여행’을 통해 여행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되짚는 이 책은 지금껏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여행의 역사뿐 아니라 ‘교류’의 근대적 원형과 유럽식 ‘교양’을 이해하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프롤로그 _ 이 거대한 여행의 역사

chapter 1 그랜드 투어의 탄생
- 필립 시드니, 최초의 그랜드 투어리스트
- 그랜드 투어 이전의 여행
고대의 여행 | 중세의 순례
- 그랜드 투어의 성장 배경
탐험의 시대, 모험의 시대 | 종교 갈등 완화와 경제 성장 | 공교육 사교육 논쟁
- 누가 그랜드 투어리스트인가

chapter 2 여행 준비와 안내서
- 여행 지침서의 등장
- 여행 준비
가장 완벽한 여행 가방 | 천차만별 여행 경비 | 여행자를 위한 경고 | 자국인을 피할 것
- 여행기의 진화
게으른 여행자를 위한 지침서 | 작가의 개성이 담긴 새로운 여행서 | 진본성 문제

chapter 3 여정
- 도버해협을 건너 프랑스로
- 화려한 낭만의 나라, 프랑스
멋의 도시 파리 | 파리 밖으로
- 알프스, 자연을 음미하는 새로운 방법
- 궁극의 목적지, 이탈리아
화려한 볼거리의 천국 | 영원의 도시, 로마 | 남부의 묘한 매력, 나폴리
- 독일과 네덜란드
새로운 교육의 중심, 독일 | 귀국의 마지막 코스, 나폴리

chapter 4 상류계층 만들기
- 상류계층의 필수 조건
옷차림 | 외국어 | 매너와 대화술
- 꼭 만나야 할 사람들
연줄과 소개장 | 볼테르 만나기
- 귀국 후 처신

chapter 5 예술과 쇼핑
- 교양과 미적 감각의 척도, 감식안
조파니의 우피치의 트리부나 | 고급문화와 세련된 취향 | 감식안 기르기
- 살아있는 카메라, 화가와 그림
초상화와 풍경화 | 이탈리아로 간 영국 화가들
- 악명 높은 중개상과 가짜 예술품
-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오페라
- 여행의 흔적, 기념품

chapter 6 여행의 동반자들
- 그랜드 투어의 또 다른 주인공, 동행 교사
동행 교사의 기원 | 갖춰야 할 자질들 | 동행 교사의 의무 | 교사의 권위와 말 안 듣는 학생
- 유명한 동행 교사들
동행 교사가 얻은 것 | 애덤 스미스와 국부론
- 또 다른 여행의 주체, 하인
이상적인 하인의 조건 | 하인의 목소리

chapter 7 코스모폴리탄으로 거듭나기
- 불만이 있으면 떠나라
- 굳어진 스테레오타입, 각국의 국민성 비교
- 코스모폴리타니즘의 발달
- 로마제국쇠망사 와 하나의 유럽
- 새로운 타자, 비유럽

chapter 8 해외 유학의 득과 실 논쟁
- 그랜드 투어는 효과 없는 낭비일 뿐
왜 가야 하는가 | 피상적 경험과 학습 | 겉멋 든 마카로니의 등장 | 성적 일탈과 성병의 위협
- 그랜드 투어는 엘리트 교육의 필수 코스
여행자의 특권 | 지식과 사상의 전파 | 영국 건축의 발달 | 존 소앤과 그랜드 투어 박물관

chapter 9 엘리트 여행에서 대중 관광으로
- 그랜드 투어의 쇠퇴
대중 관광의 탄생 | 최후의 그랜드 투어리스트, 미국인
- 토머스 쿡과 세계 최초 여행사의 출현
- 새로운 가이드북과 바이런 투어
- 여행자냐 관광객이냐
- 신귀족을 위한 차별화된 여행지

에필로그 _ 여행은 계속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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